A dog barks when his master is attacked. I would be a coward if I saw that God's truth is attacked and yet would remain silent.John Ca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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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동향

그리스도의 아들 되심을 둘러싼 개혁주의 삼자 논쟁 격화
신학동향

그리스도의 아들 되심을 둘러싼 개혁주의 삼자 논쟁 격화

개혁주의 신학계에서 그리스도의 아들 되심(sonship)을 둘러싼 논쟁이 여름 내내 이어지고 있다. 로버트 레담(Robert Letham)과 레인 팁튼(Lane Tipton), 데이비드 가너(David Garner) 세 신학자가 각자의 지면 응답을 통해 정면으로 부딪쳤다. 논쟁의 무대는 개혁주의 저널 리포메이션21이다. 시작은 6월 1일이었다. 레담과 팁튼은 각각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자연적이며 양자적인 아들인가"(Is Jesus Christ the Natural and Adopted Son of God?)라는 제목의 에세이... [더보기]

박서연 · 2026-07-10

알버트 마틴 목사 별세… '한 교회 46년'이 증언한 목회신학
신학동향

알버트 마틴 목사 별세… '한 교회 46년'이 증언한 목회신학

개혁주의 침례교 설교자 알버트 N. 마틴 목사가 별세했다. 1934년 4월 11일에 태어나 2026년 4월 7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 92번째 생일을 며칠 앞둔 때였다. 한 시대를 대표한 설교자의 죽음이지만, 그의 생애가 던지는 질문은 추모보다 무겁다. 마틴은 처음부터 개혁주의자가 아니었다. 신앙의 가정에서 자랐으나 회심은 10대 후반에 이뤄졌다. 1962년 뉴저지 노스캘드웰의 한 기독교선교연합(CMA) 교회 담임으로 부임한 뒤, 성경을 연속 강해하며 은혜의 교리를 발견했다. 어니스트 라이징어를 통해 A.W. 핑크의 '하... [더보기]

박서연 · 2026-06-07

복음주의 실험은 끝났는가, 번성과 위기를 동시에 마주한 운동의 자기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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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주의 실험은 끝났는가, 번성과 위기를 동시에 마주한 운동의 자기 성찰

복음주의 운동이 어느 때보다 활발해 보이는 바로 지금, 이 실험은 끝난 것이 아닌가를 스스로 묻는 목소리가 나왔다. Reformation21이 최근 게재한 분석이다. 논지의 핵심은 이렇다. 복음주의는 본래 교파의 경계를 넘어선 연대였다. 성경의 권위와 십자가의 복음이라는 최소한의 본질 위에서 장로교도, 침례교도, 성결교도 손을 잡았다. 분열의 시대에 복음의 공교회성을 회복하려는 시도였다. 그런데 그 운동이 지금 변질의 기로에 서 있다. 복음이 아니라 문화 전쟁의 진영 논리가 중심을 차지하고,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아니라 정치적 의제... [더보기]

박서연 · 2026-06-06

하나님이 다 정하셨다면 나의 선택은 무엇인가, 개혁주의 내부의 오랜 긴장
신학동향

하나님이 다 정하셨다면 나의 선택은 무엇인가, 개혁주의 내부의 오랜 긴장

신앙생활을 조금만 깊이 해 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 물음에 걸려 넘어진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미리 정하셨다면, 내가 기도하고 선택하고 애쓰는 일은 무슨 의미가 있는가. 구원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작정이라면, 전도하고 결단을 촉구하는 일은 헛수고가 아닌가.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책임이라는 이 오래된 긴장은 신학 교과서의 추상적 논쟁이 아니라 모든 신자의 무릎 앞에 놓인 실제 물음이다. 성경은 두 진리를 동시에 가르친다. 한편으로 구원의 모든 단계가 하나님에게서 시작되고 그분에 의해 완성된다고 말한다. 다른 한편으로 인간에게 믿으... [더보기]

박서연 · 2026-05-31

같은 듯 다른 이름들, 개혁주의와 복음주의는 무엇을 부르는가
신학동향

같은 듯 다른 이름들, 개혁주의와 복음주의는 무엇을 부르는가

교회 안에서 흔히 듣는 말이 있다. 우리 교회는 개혁주의라는 말, 저 목사는 복음주의 노선이라는 말, 개혁교회의 전통을 따른다는 말이다. 익숙하게 오가는 단어들이다. 그러나 이 말들이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 서로 어떻게 다른지 물으면 답이 흐릿해진다. 많은 그리스도인이 이 이름들을 들으면서도 그 내용을 붙들지 못한 채 분위기로만 받아들인다. 이름을 안다는 것과 이름이 가리키는 실체를 안다는 것은 다른 일이다. 먼저 이 구별을 사소하게 여기는 시선이 있다. 다 같은 그리스도인이면 됐지 개혁주의니 복음주의니 따지는 일이 무슨 의미가... [더보기]

유찬호 · 2026-05-31

문제는 무대가 아니라 무대를 세운 사람이다, 다음세대 사역의 철학을 묻다
신학동향

문제는 무대가 아니라 무대를 세운 사람이다, 다음세대 사역의 철학을 묻다

한국 교회의 청소년·청년 집회를 둘러싼 논의는 대개 무대 위를 향한다. 음악이 지나치게 자극적이다, 조명과 연출이 감정을 조작한다, 찬양이 가벼워졌다는 비판이다. 그러나 이 비판은 과녁을 비껴간다. 무대 위의 현상은 결과일 뿐이다. 진짜 물음은 그 무대를 기획하고 세운 사람에게로 향해야 한다. 그 집회를 설계한 사역자는 무엇을 위해, 어떤 신학적 확신 위에서 그것을 만들었는가. 다음세대 사역의 위기는 문화의 위기가 아니라 그 문화를 다루는 사역자의 철학의 위기다. 먼저 사역자들을 옹호하는 입장의 가장 강한 논리를 들어 보자. 현장... [더보기]

박서연 · 2026-05-31

복음주의란 무엇인가, 경계가 흐려진 이름의 본래 자리를 찾아서
신학동향

복음주의란 무엇인가, 경계가 흐려진 이름의 본래 자리를 찾아서

복음주의라는 말이 점점 모호해지고 있다. 어떤 이에게는 특정 정치 성향을 가리키는 표지이고, 어떤 이에게는 현대적 찬양과 자유로운 예배 형식을 뜻하며, 또 어떤 이에게는 대형교회의 성장 모델을 떠올리게 한다. 한 단어가 이렇게 여러 갈래로 쓰일 때, 그 단어의 본래 의미를 다시 묻는 일은 사치가 아니라 필수다. 복음주의(evangelicalism)의 어원은 단순하다. 헬라어 유앙겔리온(euangelion), 곧 복음, 좋은 소식이다. 종교개혁 시기 이 말은 로마 교회의 가르침에 맞서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려는 이들을 가리켰다. 18... [더보기]

박서연 · 2026-05-31

교리문답은 낡은 암송이 아니다
신학동향

교리문답은 낡은 암송이 아니다

자녀에게 신앙을 무엇으로 가르치는가. 많은 부모가 이 질문 앞에서 머뭇거린다. 주일학교에 맡기면 된다고 여기지만, 정작 가정의 식탁에서 신앙은 좀처럼 입에 오르지 않는다. 교회는 예배에 익숙한 세대를 길러냈으나, 자기 신앙을 말로 설명할 줄 아는 세대를 길러내지는 못했다. 신앙 전수의 위기는 열심의 부족이 아니라 형식의 상실에서 온다. 교회는 이 문제를 수백 년 동안 하나의 형식으로 풀어왔다. 질문하고 답하는 교리문답(catechism)이다. 칼빈은 제네바에서 1542년 요리문답을 펴냈다. 독일 팔츠 지방에서는 1563년 하이델베... [더보기]

정한결 · 2026-05-31

세례와 입교는 절차인가 교육인가, 잃어버린 통과의 의미를 되찾다
신학동향

세례와 입교는 절차인가 교육인가, 잃어버린 통과의 의미를 되찾다

많은 교회에서 세례와 입교는 짧은 문답과 함께 치러지는 행사다. 몇 가지 질문에 답하고 서약하면 교인의 자격이 주어진다. 절차는 간소하고 준비 기간도 길지 않다. 그러나 교회 역사에서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이렇게 가벼운 일이 아니었다. 그것은 오랜 배움의 끝에 서는 일이었다. 초대 교회는 세례를 받기 전 상당한 기간의 교육 과정을 두었다. 이 과정에 있는 사람을 학습교인(catechumen)이라 불렀고, 그들을 가르치는 일을 교리교육(catechesis)이라 했다. 신앙의 기초를 배우고, 삶이 복음에 맞게 빚어지는지 검증받고, 공... [더보기]

정한결 · 2026-05-31

새로워 보이는 오류의 계보, 시대의 영성은 어디서 왔는가
신학동향

새로워 보이는 오류의 계보, 시대의 영성은 어디서 왔는가

서점의 영성 코너에는 매년 새로운 메시지가 쏟아진다. 내 안의 신성을 깨우라는 말, 진정한 나를 발견하면 자유로워진다는 말, 긍정의 선포가 현실을 바꾼다는 말이다. 표지는 현대적이고 언어는 세련되었다. 그러나 그 핵심을 교회사의 빛 아래 비추어 보면, 새로워 보이는 것들 대부분이 실은 오래된 오류의 재포장임이 드러난다. 이 진단이 지나친 것 아니냐는 반론이 가능하다. 시대마다 신앙은 그 시대의 언어로 표현되어야 하며, 새로운 표현을 무조건 옛 이단으로 몰아붙이는 일이야말로 경직된 태도라는 것이다. 이 반론에는 정당한 부분이 있다.... [더보기]

유찬호 · 2026-05-31

신학동향강건히 끝까지, 데이비와 나탈리 로이드 이야기

Tim Challies가 데이비와 나탈리 로이드 부부의 이야기를 전했다. 2024년 5월, 두 사람의 이름은 전 세계 성도들에게 알려졌다. 스물셋의 데이비와 스물하나의 나탈리는 2022년 결혼한 직후부터 아이티에서 전임 선교사로 섬겼다. 데이비는 선교사 부모 아래 아이티에서 자라 현지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했고, 어려서부터 그 땅의 선교사가 되겠다고 말해 왔다. 2024년 5월 23일, 두 사람은 교회 청소년 모임을 마치고 나오던 길에 무장 집단의 습격을 받아 현지 사역 책임자와 함께 목숨을 잃었다. 나탈리의 아버지는 짧은 글을 남겼

박서연 · 2026-06-06

신학동향케빈 드영의 유아세례 논증, 침례교 진영이 반박하다

Founders Ministries가 Kevin DeYoung의 유아세례 논증을 반박하는 글을 실었다. 침례교와 유아세례 진영의 오랜 논쟁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DeYoung은 최근 컨퍼런스에서 골로새서 2장 11~12절을 근거로 언약세례를 옹호했다. 구약의 할례가 언약 공동체로의 편입을 표시했듯, 신약의 세례가 그 자리를 잇는다는 논리다. 언약의 연속성 위에서 신자의 자녀를 언약 공동체에 포함시킨다. Founders의 반박은 같은 본문을 다르게 읽는다. 골로새서의 그 구절은 세례가 언약 포함을 예고하는 것이 아니라, 이

박서연 · 2026-06-06

신학동향"소멸론은 고대 이단의 귀환", 버터필드·무어의 경고

Rosaria Butterfield와 Jared Moore가 Reformation21에 공동 기고문을 냈다. 소멸론(annihilationism), 곧 지옥의 영원한 형벌을 부정하고 악인의 영혼이 결국 소멸한다고 보는 견해를 정면으로 비판하는 글이다. 두 저자의 진단은 날카롭다. 소멸론은 셀리베이트 게이 신학 2.0이라는 것이다. 표면적으로 무관해 보이는 두 흐름이 같은 뿌리에서 나왔다는 분석이다. 불편한 성경 본문을 시대의 감수성에 맞게 완화하려는 동일한 해석학적 충동이 그것이다. 본문이 말하는 바가 거북할 때 본문을 바꾸는 방

박서연 · 2026-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