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을 삶으로 옮긴 사람, 우리 곁의 제임스 패커
신학자라고 하면 서재에 파묻혀 어려운 글을 쓰는 사람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깊은 신학을 평범한 신자의 손에 쥐여 준 사람이 있다. 영국 출신의 신학자 제임스 패커다. 그의 이름은 낯설어도 그의 대표작 하나님을 아는 지식(Knowing God)은 한국 교회에서도 오래 사랑받아 온 책이다. 패커는 깊은 신학과 보통 신자의 삶 사이에 다리를 놓은 사람이었다. 패커의 생애에서 가장 인상적인 점은 그가 학문적 신학자이면서 동시에 평신도를 위한 글을 평생 썼다는 사실이다. 그는 청교도 신학을 깊이 연구한 학자였다. 17세기 영국 청교도들... [더보기]
최다은 · 2026-05-31
말씀 강해의 거장, 마틴 로이드존스가 보여 준 설교의 길
20세기 영국 교회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 있다. 마틴 로이드존스다. 그는 본래 촉망받는 의사였다. 런던의 저명한 병원에서 일하며 의학계의 미래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그는 그 길을 내려놓았다. 사람의 몸을 고치는 일보다 영혼을 고치는 일에 부름받았다는 확신 때문이었다. 의사 가운을 벗고 강단에 선 이 결단이 영국 복음주의의 한 시대를 열었다. 로이드존스는 1939년부터 약 30년간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채플에서 목회했다. 그의 사역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강해 설교다. 강해 설교란 성경의 한 본문을 깊이 파고들어 그 본문이 ... [더보기]
이준혁 · 2026-05-31
지성의 회심, 어거스틴이 오늘의 그리스도인에게 남긴 것
기독교 역사에서 한 사람만 꼽으라면 많은 신학자가 주저 없이 그를 든다. 히포의 어거스틴이다. 4세기에서 5세기를 살아간 이 북아프리카의 신학자는 종교개혁가들이 끊임없이 돌아간 샘이었다. 칼뱅과 루터 모두 자신을 어거스틴의 후예로 여겼다. 개혁주의 신학의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반드시 만나는 인물이 바로 그다. 어거스틴의 삶 자체가 한 편의 드라마다. 그는 젊은 시절 방탕한 삶을 살았고, 진리를 찾아 여러 사상을 전전했다. 한때는 마니교라는 이원론적 종교에 빠졌고, 수사학자로 명성을 좇기도 했다. 그러나 어떤 것도 그의 영혼을 채... [더보기]
유찬호 · 2026-05-31
복음을 다시 듣는다는 것, 골즈워디의 복음과 하나님의 나라가 던지는 질문
성경을 오래 읽어 온 사람에게 가장 어려운 질문은 의외로 단순하다. 성경 전체가 무엇에 관한 이야기인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를 하나로 꿰는 줄거리가 무엇이냐는 물음이다. 많은 신자가 성경의 개별 이야기는 알지만 그 전체가 어떻게 한 흐름으로 이어지는지는 답하지 못한다. 이 물음에 명료하게 답해 온 책이 그레엄 골즈워디의 복음과 하나님의 나라(Gospel and Kingdom)다. 골즈워디는 호주의 성공회 신학자로, 성경을 어떻게 한 흐름으로 읽을 것인가라는 물음에 평생 천착한 인물이다. 이 책의 핵심 주장은 분명하다. 성경 ... [더보기]
박서연 · 2026-05-31
고통의 한복판에서 묻는다, C. S. 루이스의 두 권을 나란히 읽는 법
왜 선하신 하나님이 고통을 허락하시는가. 신앙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부딪치는 물음이다. 이 물음에 가장 정직하게 답한 책을 찾는다면, C. S. 루이스의 두 권을 함께 권하고 싶다. 고통의 문제(The Problem of Pain)와 헤아려 본 슬픔(A Grief Observed)이다. 한 사람이 쓴 두 책이지만, 두 책은 전혀 다른 자리에서 쓰였다. 이 둘을 나란히 읽을 때 비로소 한 진실이 드러난다. 루이스를 이해하려면 그의 삶의 궤적을 알아야 한다. 그는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무신론자로 자랐다. 옥스퍼드와 케임브... [더보기]
유찬호 · 2026-05-31
신앙의 뼈대를 세우는 한 권, 기독교 강요를 다시 권하는 이유
개혁주의 신앙의 토대를 알고 싶다는 청년에게 무슨 책을 권할 것인가. 망설임 없이 한 권을 꼽는다면 칼뱅의 기독교 강요(Institutio Christianae Religionis)다. 이름은 누구나 들어 봤지만 실제로 펼쳐 본 사람은 드문 책이다. 두껍고, 오래되었고, 어렵다는 인상이 앞을 가로막는다. 그러나 이 책이 왜 지금도 권할 만한지를 알면 그 인상은 달라진다. 이 책은 칼뱅이 스물여섯 살이던 1536년에 초판이 나왔다. 처음에는 얇은 입문서였으나 칼뱅은 평생에 걸쳐 이를 다듬고 늘려 1559년 최종판에 이르렀다. 흥미로... [더보기]
최다은 · 2026-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