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dog barks when his master is attacked. I would be a coward if I saw that God's truth is attacked and yet would remain silent.John Ca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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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예장합동·고신·합신 여성 안수 촉구 릴레이 기고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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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투표지가 모자란 자리에서, 그리스도인은 무엇을 신뢰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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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지가 모자란 자리에서, 그리스도인은 무엇을 신뢰하는가

6월 3일,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지가 동났다.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지를 다른 곳에서 급히 실어 오고 일부 투표소의 마감 시간을 밤늦게까지 연장했다. 줄을 서서 기다리다 발길을 돌린 유권자가 적지 않았다. 개표가 시작되자 재투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즉각 터져 나왔고, 일부 시민은 투표소 안으로 들어가 부정선거의 증거를 찾겠다며 서류를 뒤졌다. 그 장면은 생중계됐다. 이미 깊었던 선거 불신의 바닥에 기름이 부어졌다. 이 사태를 가볍게 볼 수 없다. 국가가 치르는 선거에서 투표지가 모자랐다는 것은 행정의 중대한 실패다. 참정권은 시민이... [더보기]

유찬호 · 2026-06-06

타락의 대명사가 된 도시에서, 교회는 무엇을 지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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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의 대명사가 된 도시에서, 교회는 무엇을 지켰나

고대 지중해 세계에는 도시 이름이 타락의 대명사가 된 곳이 있었다. '고린도 사람처럼 굴다.' 방탕하게 논다는 뜻으로 쓰였다. 고린도는 두 바다를 잇는 상업의 교차로였고, 돈과 쾌락이 함께 흘렀다. 한 도시의 이름이 욕망의 은어가 되기까지, 그 도시가 무엇을 자랑으로 삼았는지는 충분히 짐작된다. 바울이 편지를 보낸 교회가 바로 그 도시에 있었다. 신앙을 지키려는 사람들에게 교회 안은 그래도 안전했다. 문제는 교회 밖이었다. 거리로 나서면 분위기가 달랐다. 모두가 그렇게 살고 있었다. "너만 유별난 게 아니다. 고린도에서는 원래 ... [더보기]

유찬호 · 2026-06-03

기계가 일을 대신하는 시대, 인간은 무엇으로 남는가
칼럼

기계가 일을 대신하는 시대, 인간은 무엇으로 남는가

AI가 앗아 가는 것은 인간의 일자리가 아니다. 인간이 왜 일하는가, 더 깊게는 인간이 무엇인가라는 물음이다. 복음연합(TGC)에 실린 한 고백이 그 단면을 보여 준다. 한 대학생이 한 학기 내내 AI로 과제를 베끼고 수고를 건너뛴 일을 털어놓는다. 편리했고 주변 대부분도 그렇게 했다. 그러나 그는 뒤늦게 깨닫는다. 자신이 포기한 것은 한 과목의 성적이 아니라 스스로를 빚어 가는 수고 그 자체였다는 것이다. 이것은 한 학생의 문제도, 한 세대의 문제도 아니다. AI가 과제를 처리하고 코드를 짜고 글을 대신 써 주는 세계에서 사람은... [더보기]

유찬호 · 2026-05-31

두 색의 전쟁, 그 끝에서 우리가 잃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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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색의 전쟁, 그 끝에서 우리가 잃은 것

투표소로 향하는 길에 한 가지 풍경을 떠올려 보자. 같은 교회에서 함께 예배하던 두 사람이 있다. 한 사람은 파란색을, 다른 사람은 빨간색을 지지한다. 한때 그들은 같은 식탁에서 떡을 떼던 형제였다. 그러나 지금 둘은 서로를 견디지 못한다. 한쪽 눈에 다른 쪽은 나라를 망치는 세력이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신앙은 같은데 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형제가 적이 되었다. 이것이 오늘 한국 교회의 적지 않은 풍경이다. 이런 시대에 가장 그럴듯하게 들리는 조언이 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분명히 한쪽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세상에 중립... [더보기]

유찬호 · 2026-05-31

투표소 앞에 선 그리스도인, 신앙은 한 표를 어떻게 던지게 하는가
칼럼

투표소 앞에 선 그리스도인, 신앙은 한 표를 어떻게 던지게 하는가

선거철이 되면 교회는 곤혹스러운 자리에 선다. 강단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해야 하는가, 아니면 정치는 교회 밖의 일이니 침묵해야 하는가. 한국 교회는 이 두 극단 사이에서 오래 흔들려 왔다. 어떤 교회는 강단을 정치 집회처럼 만들었고, 어떤 교회는 모든 사회적 발언을 회피했다. 두 태도 모두 그리스도인의 시민적 책임을 제대로 다루지 못한다. 먼저 분명히 할 것이 있다. 교회는 어느 정당, 어느 후보를 지지하라고 말하는 기관이 아니다. 강단이 특정 진영의 확성기가 되는 순간 복음은 정파의 도구로 좁혀진다. 같은 신앙을 고백... [더보기]

최다은 · 2026-05-31

AI가 완성한 가장 오래된 우상
칼럼

AI가 완성한 가장 오래된 우상

사람들은 이제 AI에게 일을 빨리 끝내 달라고만 하지 않는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의 2025년 분석에서, 생성형 AI의 사용처 상위 세 가지는 업무도 생산성도 아니었다. 상담과 동반, 삶의 정리, 그리고 삶의 목적 찾기였다. 도구에게 효율을 구하던 자리에서, 이제 사람은 자기 자신을 묻는다. 내가 누구냐고. 복음연합(TGC) 켈러문화변증센터는 최근 "How AI Deepens Our Identity Crisis"에서 이 장면을 정확히 짚었다. 진단은 냉정하다. AI는 인류에게 없던 병을 새로 옮기지 않는다. 현대인이 오래 앓아 온 ... [더보기]

유찬호 · 2026-05-31

칼럼'트릴리어니어를 사랑하라' 인류 최초 조 단위 자산가 앞에 선 그리스도인

지난달 일론 머스크가 기록된 역사상 최초의 트릴리어니어(trillionaire·조 단위 달러 자산가)가 됐다. 이 소식과 함께 크리스채너티 투데이(CT)는 청년 세대 기고자 루크 사이먼의 에세이를 실었다. 제목은 '트릴리어니어를 사랑하라'(Love Thy Trillionaires). 한 조(兆)라는 숫자는 상상을 요구한다. 사이먼에 따르면 이 금액은 미국 연방 세수 총액의 4분의 1에 근접하고, 워런 버핏·빌 게이츠·제프 베이조스의 순자산을 합친 것을 넘어서며, 옥스팜 집계로는 인류의 가난한 하위 46퍼센트가 가진 부의 총합을 초

유찬호 · 2026-07-10

칼럼'성경벨트가 세속주의보다 더 어려운 선교지다'

TGC(The Gospel Coalition)에 실린 한 칼럼이 미국 복음주의 진영 내부에 익숙한 통념을 뒤집었다. 런던보다 내슈빌이, 즉 세속화된 도시보다 성경벨트가 더 어려운 선교지라는 주장이다. 논지는 이렇다. 세속 도시에서는 복음이 낯설다. 낯설기에 오히려 새롭게 들린다. 그러나 성경벨트에서는 복음이 익숙하다. 익숙하기에 이미 안다고 여긴다. 실제로 회심하지 않은 채 문화적 그리스도인의 언어와 습관만 몸에 익힌 사람이 다수를 이룬다. 회심의 필요를 설득하는 일 자체가 도시의 무지보다 더 두꺼운 벽이 된다는 것이다. 한국

박서연 · 2026-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