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강제개종 방지법'이 기독교인을 겨냥하는 칼이 됐다
이준혁 기자·기사작성일 : 2026-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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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여러 주(州)에서 시행 중인 강제개종 방지법이 도리어 기독교인을 겨냥한 도구로 쓰이고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예배를 드리고 찬양을 부르며 복음을 전했다는 이유만으로 목회자와 성도들이 힌두 급진주의 세력의 고발 대상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법의 취지는 강제와 유인에 의한 개종을 막는 데 있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개종을 유도했다'는 자의적 판단이 문제를 만든다. 신앙의 자기 선택을 이웃이나 급진 단체가 사후에 문제 삼으면, 목회자가 형사 절차의 부담을 그대로 지게 되는 구조다. 국제 종교 자유 감시 단체들은 이 방식이 실질적 박해로 이어지고 있음을 반복적으로 지적해 왔다.
기독교인 인구가 전체의 2퍼센트 남짓인 인도에서, 법 이름은 종교 자유의 언어를 취하지만 그 결과는 종교 자유의 반대편에 놓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