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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중인 종교개혁' 크리스천 리폼드 교회, 5년 만의 노선 재정렬

이준혁 기자·기사작성일 : 2026-07-10 00:00
'진행 중인 종교개혁' 크리스천 리폼드 교회, 5년 만의 노선 재정렬

Photo by Sophie Spree on Unsplash

북미 개혁주의 교단 크리스천 리폼드 교회(Christian Reformed Church, CRC)가 지난 5년간 밟아온 노선 재정렬을 두고 새로운 평가가 나왔다. 개혁주의 논평 매체 아퀼라 리포트가 최근 실은 분석 글의 요지다. 2021년, 미시간 그랜드 래피즈의 넬랜드 애비뉴 CRC(Neland Avenue CRC)가 동성 결혼 관계에 있는 사람을 집사로 임직한 것이 발단이었다. 이 결정은 CRC 총회의 인간 성(性)에 관한 신앙 고백적 입장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반응은 즉각적이지 않았지만 조용하지도 않았다. 이후 여러 노회와 지역 목회자들이 총회 표준의 회복과 노회 권징의 실행을 요구하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퀼라 리포트는 그 후의 흐름을 "진행 중인 종교개혁"이라 부른다. CRC 총회는 지난 몇 년간 인간 성에 관한 교단 입장을 신앙고백 지위로 명확히 하고, 반복적으로 이를 확정하는 절차를 밟았다. 이에 동의하지 않는 교회들은 자발적으로 이탈했거나 규범 아래 재정비되었다. 이 과정에서 새 개혁 교단인 리폼드 처치 오브 노스 아메리카(RCNA)와 같은 대안적 흐름도 형성되었다. 의미는 두 갈래다. 하나는 신앙고백 교단이 지역 교회의 결정에 어디까지 개입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개입이 정치가 아닌 목양적 사역으로 성립할 수 있는지에 관한 실물 검증이다. 다른 하나는 개혁주의 교회론에서 노회와 총회의 권위가 실제로 작동할 때 무엇이 남고 무엇이 떠나는가에 관한 사례 연구다. 한국 개혁주의 교단에도 시사점이 있다. 신앙고백을 문서로만 붙들고 있는가, 아니면 실제 권징을 통해 그 무게를 확인하는가. CRC의 5년은 그 물음에 아직 진행형인 답을 내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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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작성일 : 202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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